D+12 🪵 - 서까래 마무리와 진입로 서포트 해체

2025. 5. 9. 13:46목조주택/서산 팔봉

오늘은 드디어 서까래 작업을 마무리했다!
며칠간 이어온 작업 중 가장 고된 날 중 하나였지만, 서까래가 하나하나 정확하게 제 위치에 들어가고 나니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이번에 사용한 서까래는 일반 SPF가 아니라 프리미엄급 더글라스 퍼(Douglas Fir).
붉은 색감이 확연히 다른 이 자재는, 강도도 높고 뒤틀림에도 강한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무게가 상당해 작업 난이도도 올라갔다.
특히 처음 위로 올릴 때는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움직여야 했다

그래도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차근차근 진행했고,
계산해 놓은 길이와 경사, 스팬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준비한 보람이 느껴졌다.
나, 큰 부팀장님, 작은 부팀장님이 각자 역할을 나눠 작업했는데,

  • 작은 부팀장님은 계속해서 아래에서 서까래를 재단하고,
  • 나와 큰 부팀장님은 발판을 타고 올라가 위에서 시공을 담당했다.
  • 작업용 발판도 미리 세팅*해둔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더글라스 퍼(Douglas Fir)

  • 높은 구조 강도: 중량 구조물에 적합
  • 우수한 내구성: 뒤틀림·갈라짐·벌레에 강함
  • 균일한 치수 안정성: 시공 정확도 확보

작업을 마무리한 후엔 진입로 하부에 설치해 두었던 서포트 구조물도 해체했다.
콘크리트 타설 후 일정 기간 구조 안전을 위해 받쳐두었던 부분인데, 물이 흐르는 지하 공간에 설치된 상태라 높이도 낮고 벌레도 많아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임팩드릴을 써가며 하부 구조재를 하나하나 풀어내고, 서포트를 해체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안전하게 철거까지 마쳤다.


📸 오늘의 현장 스냅


🔧 오늘의 한 줄 요약
"무게감 있는 더글라스 퍼, 땀 흘려 완성한 서까래는 그 자체로 성취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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